스티브 잡스 무한 혁신의 비밀 / 애플 with 삼성전자
- 저자
- 카민 갤로
- 출판
- 비즈니스북스
- 출판일
- 2010.11.25
제가 쓰러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는 깨달음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실하듯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도 진실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좋아한다면 그 일은 반드시 여러분의 인생을 충만하게 채워 줄 것입니다. 인생에서 최고의 만족감을 얻고자 한다면 여러분이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십시오. 그 일과 사랑에 빠지십시오. 아직 그런 일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으십시오. 절대 멈추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그 일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연인 관계처럼 그 일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도 시간도 흐를수록 깊어질 것입니다. 끊임없이 찾으십시오. 절대 멈추지 마십시오.
더이상 어떤 말이 필요할까요? 저는 스티브잡스의 이 말을 통해 멈춰 있던 가슴이 다시 뛰어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우리의 일상은 스티브잡스처럼 특별하지도,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고 느껴지지만 스티브잡스도 처음부터 이런 놀라운 인생을 살아왔던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스티브잡스에 대한 이 책을 읽고나서, 그래 나도 절대 멈추지 말아야지! 하는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멈추지 않았기에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삶을 살았던 그 처럼 우리도 한번 이렇게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 책은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스티브잡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다시금 살펴보게 하기도 하지만, 무한혁신의 비밀 이라는 부재처럼 혁신의 문제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3가지 문장을 중심으로 이 책에 대해 여러분들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문장입니다.
진정으로 획기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우리는 지금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가?"
물론 한 가지로 딱 꼬집어 말하기가 곤란할 수도 있다. 나(책의 저자)는 <세계 최고 비즈니스 커뮤니케이터들의 10가지 성공 비법>을 쓰는 동안 스타벅스의 설립자 하워드 슐츠와 인터뷰한 적이 있다. 놀랍게도 슐츠는 '커피'라는 말을 거의 입 밖에 내지 않았다. 내가 그 이유를 궁금해 하자 명쾌한 답변이 돌아왔다.
"우리는 커피 판매를 위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우리는 커피를 팔고 있지만 그렇다고 커피가 우리의 정체성은 아닙니다."
스타벅스는 커피 판매를 위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꿈을 파는 비즈니스를 한다. 그들은 직장과 가정 사이의 '제3의 장소'를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꿈을 팔고 있다. 또한 인간적인 업무환경에서 일하고자 하는 직원들에게도 꿈을 판다. 이처럼 스타벅스는 커피 비즈니스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크래니엄 역시 보드 게임 비즈니스가 아니라 자신감을 심어주는 비즈니스를 한다. 애플은 컴퓨터 비즈니스가 아니라 창의적인 소비자들이 꿈을 실현하도록 도와주는 비즈니스를 한다. 물건이 아니라 꿈을 팔고자 하는 접근 방식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조하는 기반이다.
두번째 문장입니다.
혁신에는 돈이 많이 든다는 개념부터 버려라.
2008년 웨스틴 호텔은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 하나를 도입했다. 그것은 직원들의 이름표 밑에 이런 문구를 넣는 획기적인 발상이었습니다.
'저는 __________에 관심이 많습니다.'
웨스틴의 한 임원은 이 '관심 이름표'를 통해 손님이 먼저 직원에게 말을 건 횟수가 5만 건이 넘었다고 말했다. 손님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의 요구 사항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면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 지수를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문제점과 불만 사항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기 떄문에 고객이 계속해서 호텔을 찾도록 만들 수 있다. 이름표 속에 짧은 문장을 하나 넣는 작은 아이디어가 직원과 고객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름표 제작에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호텔 로비를 리모델링 하는 것보다 덜 들어갔을 것이다.
이처럼 간단하고 경제적이고 쉬운 아이디어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창조할 수 있다. 애플, 긱스커드, 앱트, 토퍼스, 에브리싱 와인 그리고 웨스틴 호텔 모두 제각각 다른 혁신을 일워 냈지만 그들의 목표는 똑같있다. 그것은 바로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를 보다 가깝고 친밀하게 만드는 것'이다.
세번째 문장입니다.
세일스포스닷컴(salesforce.com)의 설립자이자 클라우드 컴퓨터팅의 개척자인 마크 베니오프는 기업의 첫 번째 성공 요인으로 스토리텔링을 꼽고 있다. 그는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커뮤니케이션은 제가 맡고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역할 입니다." (....)
베니오프는 이제 사회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콘텐츠 창조자'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부분에서 저도 지난번 삼성 갤럭시에 대한 단상이라는 글에서 아이폰은 이미 콘텐츠 창조자인 소비자들의 권력 도구로서 성장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내용 참고**세스고딘의 전략수업과 삼성전자 갤럭시에 대한 단상**
나아가 이런 상황에서는 기업이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생산해 내는 주체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는 전화, 이메일, 채팅,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등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관계를 맺어 나가야 합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생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들도 그들의 대화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다 읽고 나서..
15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현 시대에도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렴풋이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일 수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한 안다고 할 수 없고, 또 아직 유효한 이야기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애플의 스티브잡스 책을 읽다 보니 당연히(?) 삼성전자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애국심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나도 아이폰과 맥북을 써볼까? 하는 두가지 마음이 교차되기도 하는데요. 그냥 두 기업이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는 그런 모습이 보고싶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끝으로 이 책의 머릿말의 제목은..
"우리 시대엔 더 많은 잡스가 필요하다" 였는데요, 여기서 <잡스>는 <창조적 기업(가)>으로도 대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애플과 스티브잡스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자신과 비교만 하지 말고, 샘이 나더라도 시샘하지만! 말고, 후퇴하지 말고 배울건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기업과 기업가들이 나오길 소망해 봅니다.
끊임없이 찾으십시오. 절대 멈추지 마십시오. - 스티브 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