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유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한다 / 유영만 with 니체 (위버멘쉬)

복실작가 2025. 2. 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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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한다
적나라한 철학자 니체를 실천하라, 그리고 넘어서라! 강연과 저술 활동으로 익숙한 지식생태학자(유영만 교수)가 오늘은 ‘유라투스트라’라는 이름으로 독자들 앞에 섰다. 칼 마르크스, 지그문트 프로이트, 찰스 다윈 등과 더불어 근대적 관습, 문화, 그리고 철학과의 작별을 선언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두 번째 대변인으로 말이다. 사람들은 니체의 철학, 특히 차라투스트라의 이야기를 머리와 이성으로만 이해하려고 한다. 그러나 니체 철학의 진수나 깨달음은 우리

 

저자
유영만
출판
모루
출판일
2020.04.25

 

저의 생각 입니다

저는 독서 편식이 심한 편입니다. 소설보다는 자기계발 서적과 같은 실용서적 위주로 읽는 경향이 매우 강한데요. 얼마전 클래스101에서 독서와 관련된 수업을 들어보았는데요, 독서편식은 매우 좋지 않고 좀 더 나은 독서와 그 결과를 희망한다면 분야를 골고루 읽는 다방면의 독서를 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철학책을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바로 <유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한다/ 유영만 저, 모루>라는 책입니다. 처음에 저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비슷하길래 그 시대의 다른 인물인줄 알았지 뭐예요. 책을 다 읽은 지금 생각하면 창피하면서도 살짝 웃음이 지어집니다. 아마도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선생님의 이름을 따서 유라투스트라 라고 지명한 것 같습니다. : ) 읽으면서 내내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또 무엇인지 모를 답답함에 씨름했던 근래의 제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제 티비에서 빅뱅 지드레곤 최신 발매 앨범 제목이 <위버멘쉬> 라는 것을 접했는데요, 위버멘쉬는 니체가 명한 개념으로 "진정한 자유를 회복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인간"을 의미합니다. 니체가 강조한 최고의 인간상이 바로 위버멘쉬 입니다. 아마 지드레곤님도 니체의 책을 감명깊게 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면서 왠지 반갑기까지 했습니다. : )

 

이 책에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부분을 잠깐 공유하려고 합니다. 아마 이 글을 다 읽으셨다면 분명 한 손에는 이미 이 책이 들려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 안에서...

우리가 니체를 통해 배워야 할 것은 길을 찾는 방법이 아니라 길을 잃는 방법이다. 책에는 길이 있지만, 그 길은 다른 사람이 걸어간 길이다. 어쩌면 그 길은 나의 길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진정한 나의 길인지 의문을 품고, 세상에는 한 가지 길이 아니라 천 가지 길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새로운 나로 거듭나고 싶다면 진지하게 묻고 진지하게 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전의 것과 다른 종류의 고기를 잡고 싶다면 낚시 바늘을 바꿔야 한다. 미끼도 바꿔야 하고, 고기 잡는 위치도 옮겨야 한다. 마찬가지로 과거와 다른 답을 찾고자 한다면 질문 또한 달라져야 한다. 좋은 물음이 좋은 답을 낳는 법이다.

어느날 갑자기 두둥!하고 날아오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랜 준비를 해온 사람만이 더 멀리 그리고 높이 날아 오를 수 있다.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준비해온 사람은 어느날 갑자기 추락하는 일도 없다. 간혹 우리는 상승세를 타며 승승장구하는 사람을 보면서, 그가 어느날 갑자기 유명해졌다고 오해하며 시기와 질투를 보낸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착각일 뿐이다. 그는 용솟음치는 도약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성실하게 노력해온 당연한 결과를 지금 누리는 중이다. 어느날 갑자기는 없다.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 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느날 갑자기 저절로 이루어지는 방법은 진지한 실천을 반복하는 것뿐이다. 전문가적 통찰력, 독창적인 역량은 오로지 진지한 실천을 반복한 결과다. 손은 마음의 칼이다. 그래서 실천하는 손은 생각하는 머리보다 위대한 것이다. 어떤 일이든 달인이 되는 비결은 무한 반복, 무한 연습이다. 자칭, 타칭 달인이라 여겨지는 사람들은 일에 임하는 마음자세부터 다르다. 이들은 자기 분야의 최고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지만, 자만심에 물들지 않기 위해 항상 초보자의 마음을 유지한다. 즉 초심인 것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전력투구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진지한 실천을 반복할 뿐이다. 이런 위대함의 이면에는 사소함이 숨어 있다. 사소한 일을 쉬지 않고 반복하는 노력이 위대한 성취를 가져오는 최고의 비결이다. 

자신을 책임지는 삶을 위해서는 '역경'을 기회 삼아 자신만의 아름다운 '경력'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누군든지 한 가지 비범한 능력 또는 장점은 있게 마련이다. 이것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능력, 그것이 곧 자신을 책임지는 삶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주저앉지 마라. 새벽을 맞이하려면 어두운 밤에 출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행복은 단단함 위에 새워진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절망의 먹구름 속에는 언제나 희망의 태양이 숨어 기다리고 있다. 이 단순한 진리를 알고 있는 자에게 좌절은 없다. 미래가 어둡고 불확실 하다고 해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는가. 어둠 속에 가려 있는 내일의 태양을 믿어라! 그리고 일어나 출발하라.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큰 뜻을 품었다면 우선 길을 떠나야 한다. 떠나야 꿈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다만 꿈의 목적지로 향하는 여정에서 장애물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고,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좌절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다시 일어나 걸어라! 단호함은 절망을 경험해본 사람만이 발휘할 수 있는 체험적 직감이다. 단호함은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안 돼도 다시 하면 된다는 단순함의 합작품이다. 단호하게 결정하고, 과감하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변수를 극도로 단순화해야 한다. 위사결정 과정에 변수가 많을 수록 단호해지기 힘들다. 변수가 또 다른 변수를 만나 복합작용을 일으키면서 의사결정은 뒤로 미루어지고 결국 결론 없이 끝나버리고 만다. 우리의 인생은 단호함을 동력으로 움직인다. 일이든 사람이든 단호하게 의지할 때 인생의 방향 또한 바꿀 수 있다. 

많은 경우 일이란, 수많은 사람들의 각자 분야가 모여서 하나의 전체를 이루면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에 대한 폭넓은 이해 없이 일의 완성이란 없다. 전체에 대한 이해는 얕고, 부분에 대한 분석이 깊을수록 전체는 미궁으로 빠진다. 따라서 전문성을 갖추기 이전에 전체의 흐름부터 이해해야 한다. 이런 전문가들이 모여서 완전한 전체를 이루는 것이다. 이제는 한 분야의 전문가는 필요하지 않다. 한 분야의 전문가를 넘어서 전체를 보는 통합적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다.

<유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한다 中>

 

"전문적인게 뭐가 문제냐고? 많이 알고 있는게 잘못이냐고? 한 가지 능력만 키우느라 여러 가지 능력을 퇴화시킨 것,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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